202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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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 송경호 대표ㅣ Blume Table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 위치한 ‘블루메 미술관’은 정원문화를 해석한 현대미술전시와 교육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진행되고 곳 입니다.
이 곳에는 정원 식물들의 눈부신 생명력은 물론, 그들이 스러져가는 죽음도 공존하는 자연주의 정원 '블루밍 메도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블루메 미술관의 인터뷰 컨텐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주의 정원 한가운데에서 자연에서 경험한 경이로운 감정을 중심으로 나눈 대화들에 아직도 여운이 남는데요.
가벼운 소회와 함께 인터뷰 컨텐츠 일부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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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서 가장 긴 여운으로 남은 단어는,
‘흙'이었습니다.
흙을 내 삶에 품는 다는 것은, 일견 어찌나 낭만적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흙은 하나로 오지 않고 수많은 생명을 담고 오기에, 어찌보면 쉼 없는 노동을 자처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속도전에 정신 없는 현대인들이 정원을 갈망하고, 반려식물에 애정을 쏟는 이유가 언뜻 추측됩니다.
흙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은 노동이라 이름불리워지는 '관계'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인지 저에게 다른 존재가 될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관계를 연결짓는 흙이 되어보고 싶답니다.
여러분도 이 블루메 미술관 중앙에 위치한 블루밍 메도우에서, 나와 닮은 식물,
그리고 내가 되고 싶은 존재에 대해 고민해보는 즐거운 시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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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 정착하려 한 것은 자연 친화적인 삶을 꿈꿨기 때문도 도처에 도사린 불안을 몰라서도 아니었다. 그냥 아파트가 너무 편해서, 온종일 몸 놀릴 일이 너무 없는 게 사육당하는 것처럼 답답해서 나에게 맞는 불편을 선택하고자 했을 뿐이다.
내가 거둬야 할 마당이 나에게 노동하는 불편을 제공해준다.
-박완서, 호미 中-
*인터뷰 전체 영상은 유투브 채널 ‘Blume Table’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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