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포장이 사라진 가게…"약간의 불편이 제로웨이스트의 시작"

2024-03-29


포장이 사라진 가게…"약간의 불편이 제로웨이스트의 시작"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 더피커
"생활영역으로 제로웨이스트 확장돼야"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로 일상생활 속 긍정적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사회혁신리더를 선발해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편집자주]

▲ '더피커'의 송경호 대표 ⓒnewstree문을 열고 아담한 매장에 들어서니 천연수세미, 고체치약, 대나무칫솔 등 각종 친환경 제품들이 깔끔하게 정리된 진열대에서 반긴다. '제로웨이스트'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2016년, 이 매장은 서울 성수동 한 골목에 둥지를 틀며 친환경 제품들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국내 1호 제로웨이스트 샵인 셈이다.

8년째 꿋꿋하게 한 자리에서 제로웨이스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송경호(37) 더피커 대표는 "사실 친환경 물건을 판매할 목적으로 제로웨이스트 매장을 연 것은 아니다"면서 "당시 사회적으로 생소했던 '제로웨이스트' 개념을 전파하고 싶어서 매장을 열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서일까. 송 대표는 매장을 늘리는데 큰 관심이 없어 보였다. 그는 "흔히 제로웨이스트를 '무포장' 개념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로웨이스트는 본질적으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모든 과정이어야 한다"면서 "생산에서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폐기물을 줄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16년 국내 첫 제로웨이스트 매장으로 문을 연 '더피커' 앞에 서 있는 송경호 대표 ⓒnews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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