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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을 마무리 하며
한 해가 지나갈 때마다 '경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2021의 숫자가 2022년으로 넘어가는 경계,
하루가 또 다음 하루의 숫자로 넘어가는 경계.
자연의 시간은 흘러갈뿐이지만 사람이 경계를 만드는 것은,
세상이 순환한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한게 아닐까요?
시간은 일, 월, 년, 계절의 경계를 뚫고 쏜 살 마냥 앞으로만 나아가는 듯 하지만,
그 끝에 서면 새로운 하루, 새 해, 다시 봄이 찾아 옵니다.
직선과 원처럼 섞이지 않을 것 같은 개념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함께 서는 것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전 세계가 힘들었던 2021년을 뒤로하며 새 해로 나아가지만,
힘들었던 만큼 다시 행복할 수 있는 지점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또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가는 이 지구도,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경계와 순환'을 다시금 손으로 만져보는 2021년의 마지막날 보내시길 바라요.
따뜻한 연말, 그리고 새롭지만 예전처럼 멋진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올 한 해에도 저희 '더 피커'와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 회복을 함께 그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