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더피커] 2022년 한 해도 감사했습니다.

2022-12-31



안녕하세요, 더피커 입니다.


2022년도 벌써 끝자락에 서있네요. :)

한 해를 마무리하며 으레 많이 듣는 표현들을 나란히 놓고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순식간에 한 해가 다지나갔네?'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순식간에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리는 참 많은 것을 겪고 사나봅니다. :)


저희 더 피커 또한 2016년 시작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느 해 하나 힘들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어느 해 하나 감사하지 않은 해 또한 없었던 것 같습니다.


7년 간 3번의 이사, 4곳의 공간을 운영하며 유실된 자원이나 체력들이 속상했고

무엇보다 염두해둔 계획을 제 때에 진행하지 못하고 흘려보낸 시간이 많아 아쉬웠는데요.

그 가운데 저희 더피커의 소비회복의 방향성에 늘 공감과 사랑으로 끊임없이 지지해주시며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감사하고 기쁜 모양으로 한 해를 갈무리해봅니다.


특히 올해는 오랜 공백기간 후에 새롭게 매장을 재오픈하며 생활기술 회복을 위한

기획전과 다양한 워크샵으로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뜻깊은 한해 였습니다.




더피커는 17년부터 매년 한 해 동안 줄인 쓰레기 양을 정리해보곤 했는데요,

올해는 7월-12월에 이르기까지 만들어낸 작은 가치를 소소하게나마 정리하여 공유해봅니다.


*2022년 7월-12월 포장쓰레기 감축 : 약 2400kg 감량

*건강한 소비에 참여해주신 소비자분들 : 6,500명

*기업교육 및 컨설팅 : 9개사

*제로웨이스트 교육진행 : 56시간

*매장 도슨트 참여 : 약300명

*생활기술 클래스 명 8회, 40명 (+매장 내 셀프 워크숍 21회)

자원순환 : 종이팩 2002, 종이박스/봉투 506, 유리병/아이스팩/브리타 280

(*장보기 1회당 발생하는 포장폐기물 평균 수치 및 영수건수 등을 참고하여 추산하였습니다.)



더피커는 항상 태초의 모습을 그려보곤 해요.

그리고 우리 삶에 그 태초의 모습을 점차 회복해내는 고민을 안고 있기에,

특정 수량 이상의 물건을 생산하고 판매해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매장 형태의 성장을 항상 지양해왔습니다.

매장확대에 대한 투자 제안에 대한 몇번의 거절이 있었고,

무분별한 제품군과 제품수의 확장을 제한해왔으며,

이러한 더피커의 방향성을 위해 '물건의 생애주기'를 바탕으로 기준을 오랜시간 심화해왔어요.


생산활동에 기댄 성장에서 벗어나고,

무포장을 넘어 물건의 모든 생애주기 가운데

제로웨이스트를 고민하는 것.


이러한 고민을 작더라도 완결성있는 형태로 보여내고자하는 것.

드러나는 행보 보다는 보이지 않는 소통과 작업들이 더욱 많기에 주목받기 어려워

어쩐지 느리고 답답한 행보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온전히 마음을 담아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의 마음 감사합니다!


내년은 좀 더 저희의 고민을 원활히 풀어낼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볼게요. :)


내년에도 늘 그래왔듯 더피커스럽게

잔잔하지만 위트있는 '자연'스러움이 가득도록

회복되어지는 풍성한 한 해를 만들어가보겠습니다.


모두 올 한 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아름다운 지구가 회복되는 여정에 함께해 주세요.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생명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담아 2022년의 마지막 인사 전합니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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