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and Life Balance, 소리 내어 말할 때는 ‘워라밸’이라 간결하게 읽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말하는 이 문장은 요즘의 시대의 분위기와 열망을 동시에 담아낸 절묘한 문장이다. 오랜 시간 준비하여 떠나던 여행이 옆 동네 마실처럼 문득 생각이나 특별한 계획 없이 당장 요 며칠 안에 떠나는 편안한 개념이 된 것도 이런 ‘워라밸’의 기류인 듯싶다. 이렇듯, 이제는 일상의 범위로 들어온 여행은 다른 삶의 공간으로 잠시 떠나 마음에 덕지덕지 달라붙은 쓸모 없는 생각과 부담을 털어내고 돌아오게 해주는 건강한 활동이다.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생각, 부담과 함께 많은 쓰레기까지 털어내고 오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시선으로 한발자국 옮겨 서길 바라며 이 글이 쓰여진다. 갑작스런 여행일 수록 여행 준비할 여유가 없는 것은 물론 최대한 짐을 줄이고자 간편하게 쉽게 쓰고 버릴 수 있는 일회용품에 손이 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자주 떠나왔던 여행과 앞으로도 떠날 여행의 여정 속에 한번쯤 품을 들여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추어 보자. 그리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여행가방을 꾸릴 때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다.
더피커와 함께 차근차근 준비해 보자.
1. 텀블러 (+ 스텐빨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텀블러 챙기기는 일상에서 사무실이나 책상위에 놓고 일회용 컵 대신에 사용할 수 있지만 외출 하거나 특히 여행을 준비할 때는 챙기기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짐을 하나라도 더 줄여야 하는 여행 가방 속에 단단한 컨테이너가 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그래, 무슨 여행지에서까지….’하며 빼고 싶은 유혹이 밀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효율적으로 텀블러를 활용하면 충분히 유혹을 떨쳐낼 수 있다. 여행가방을 쌀 때 모양이 심하게 눌리면 안되는 물건 혹은 양말 같이 부피가 작은 옷가지 들을 텀블러 안에 넣어서 보관하면 험하게 다뤄지는 여행가방 안에서도 효율적으로 가방 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면서 그 모양을 보존할 수 있다.
여행 중에는 식당이나 숙소에서 제공되는 물을 텀블러에 담아 다니거나 테이크 아웃 커피를 담아 플라스틱 생수병이나 일회용 컵들을 거부할 수 있다.
+ 카페에서 찬 음료를 마실 때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스텐 빨대를 활용할 수 있다.
2. 개인 용기 + 젓가락
여행을 하다 보면 현지 길거리 음식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한 여행일정이 될 때가 있다. 간단하게 야외에서 먹고 떠날 수 있도록 짜여진 길거리 음식은 거의 모든 용기와 식기들이 일회용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생을 위해 싸여진 여러 겹의 포장을 벗겨내는 수고를 감수하고, 다 먹은 후에는 포장 쓰레기를 버릴 곳을 찾아야만 하는 이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개인용기이다.
비록 사용한 후에는 설거지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한 겹 한 겹 포장을 벗겨내고 버리는 수고로움과 맞바꾸면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 주는 큰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다.
+ 설거지를 위해 작은 공병에 세제를 담아 챙겨오면 좋다.
3. 손수건
손수건은 휴지나 물티슈 대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더운 곳으로 여행할 때는 필수품이다. 현지 시장에서 과일이나 물건을 살 때 담아 갈 곳이 여의치 않으면 보자기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4. 대나무 칫솔
정신 없이 여행가방을 쌀 때 가장 많이 깜박하고 안 챙겨 가는 물건 중 하나이다. 꼭 여행지에서 급하게 산 칫솔은 집에 돌아와서 다시 안 쓰고 버리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쓸데 없는 소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칫솔세트는 꼭 챙겨가자. 이왕이면 플라스틱 칫솔 보다는 칫솔모까지 생분해되는 대나무 칫솔을 사용하면 더 좋다.
5. 파우치 (옷, 세안용품, 신발 등)
여행에 가져갈 옷을 챙길 때 상하의, 속옷, 수건 등 각 분류별로 담기 위해 여행용 비닐 팩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비닐 팩 대신 파우치를 활용할 수 있다. 아무리 튼튼한 비닐 팩이라도 계속 사용하다 보면 찢어지거나 헐거워질 수 밖에 없지만 천으로 된 파우치는 세탁도 가능해 위생적이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세면도구도 기존에 쓰던 제품들을 공병에 소분해 파우치에 모아 담아 가지고 다닐 수 있다.
6. 에코백
여행지에서 에코백은 보조가방으로, 장바구니로, 혹은 빨래를 구분해서 담을 수 있는 주머니로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여행 가방.
여행가방을 꾸린다는 것은 일상의 일부를 떼어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에, 맨 몸으로 떠나 그 곳의 삶에 일상을 보내고 오는 결심을 하지 않는 한 대단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내 일상에서는 고정 되어있던 공간과 시설들이 여행지에서는 끊임없이 생소한 환경이기에 가방 한 켠에 담아가는 나의 일상의 내용을 바꿔 담기엔 좀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이 수고를 감내하는 것은 나의 삶과 이 세상에 긍정적인 울림을 줄 수 있을 거란 기대와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용기 있는 실천을 응원하며, 이 제로-웨이스트 여행가방 생긴 여백에 여행지의 설렘을 한가득 싣고 돌아오는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
Work and Life Balance, 소리 내어 말할 때는 ‘워라밸’이라 간결하게 읽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말하는 이 문장은 요즘의 시대의 분위기와 열망을 동시에 담아낸 절묘한 문장이다. 오랜 시간 준비하여 떠나던 여행이 옆 동네 마실처럼 문득 생각이나 특별한 계획 없이 당장 요 며칠 안에 떠나는 편안한 개념이 된 것도 이런 ‘워라밸’의 기류인 듯싶다. 이렇듯, 이제는 일상의 범위로 들어온 여행은 다른 삶의 공간으로 잠시 떠나 마음에 덕지덕지 달라붙은 쓸모 없는 생각과 부담을 털어내고 돌아오게 해주는 건강한 활동이다.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생각, 부담과 함께 많은 쓰레기까지 털어내고 오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시선으로 한발자국 옮겨 서길 바라며 이 글이 쓰여진다. 갑작스런 여행일 수록 여행 준비할 여유가 없는 것은 물론 최대한 짐을 줄이고자 간편하게 쉽게 쓰고 버릴 수 있는 일회용품에 손이 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자주 떠나왔던 여행과 앞으로도 떠날 여행의 여정 속에 한번쯤 품을 들여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추어 보자. 그리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여행가방을 꾸릴 때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다.
더피커와 함께 차근차근 준비해 보자.
1. 텀블러 (+ 스텐빨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텀블러 챙기기는 일상에서 사무실이나 책상위에 놓고 일회용 컵 대신에 사용할 수 있지만 외출 하거나 특히 여행을 준비할 때는 챙기기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짐을 하나라도 더 줄여야 하는 여행 가방 속에 단단한 컨테이너가 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그래, 무슨 여행지에서까지….’하며 빼고 싶은 유혹이 밀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효율적으로 텀블러를 활용하면 충분히 유혹을 떨쳐낼 수 있다. 여행가방을 쌀 때 모양이 심하게 눌리면 안되는 물건 혹은 양말 같이 부피가 작은 옷가지 들을 텀블러 안에 넣어서 보관하면 험하게 다뤄지는 여행가방 안에서도 효율적으로 가방 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면서 그 모양을 보존할 수 있다.
여행 중에는 식당이나 숙소에서 제공되는 물을 텀블러에 담아 다니거나 테이크 아웃 커피를 담아 플라스틱 생수병이나 일회용 컵들을 거부할 수 있다.
+ 카페에서 찬 음료를 마실 때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스텐 빨대를 활용할 수 있다.
2. 개인 용기 + 젓가락
여행을 하다 보면 현지 길거리 음식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한 여행일정이 될 때가 있다. 간단하게 야외에서 먹고 떠날 수 있도록 짜여진 길거리 음식은 거의 모든 용기와 식기들이 일회용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생을 위해 싸여진 여러 겹의 포장을 벗겨내는 수고를 감수하고, 다 먹은 후에는 포장 쓰레기를 버릴 곳을 찾아야만 하는 이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개인용기이다.
비록 사용한 후에는 설거지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한 겹 한 겹 포장을 벗겨내고 버리는 수고로움과 맞바꾸면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 주는 큰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다.
+ 설거지를 위해 작은 공병에 세제를 담아 챙겨오면 좋다.
3. 손수건
손수건은 휴지나 물티슈 대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더운 곳으로 여행할 때는 필수품이다. 현지 시장에서 과일이나 물건을 살 때 담아 갈 곳이 여의치 않으면 보자기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4. 대나무 칫솔
정신 없이 여행가방을 쌀 때 가장 많이 깜박하고 안 챙겨 가는 물건 중 하나이다. 꼭 여행지에서 급하게 산 칫솔은 집에 돌아와서 다시 안 쓰고 버리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쓸데 없는 소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칫솔세트는 꼭 챙겨가자. 이왕이면 플라스틱 칫솔 보다는 칫솔모까지 생분해되는 대나무 칫솔을 사용하면 더 좋다.
5. 파우치 (옷, 세안용품, 신발 등)
여행에 가져갈 옷을 챙길 때 상하의, 속옷, 수건 등 각 분류별로 담기 위해 여행용 비닐 팩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비닐 팩 대신 파우치를 활용할 수 있다. 아무리 튼튼한 비닐 팩이라도 계속 사용하다 보면 찢어지거나 헐거워질 수 밖에 없지만 천으로 된 파우치는 세탁도 가능해 위생적이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세면도구도 기존에 쓰던 제품들을 공병에 소분해 파우치에 모아 담아 가지고 다닐 수 있다.
6. 에코백
여행지에서 에코백은 보조가방으로, 장바구니로, 혹은 빨래를 구분해서 담을 수 있는 주머니로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여행 가방.
여행가방을 꾸린다는 것은 일상의 일부를 떼어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에, 맨 몸으로 떠나 그 곳의 삶에 일상을 보내고 오는 결심을 하지 않는 한 대단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내 일상에서는 고정 되어있던 공간과 시설들이 여행지에서는 끊임없이 생소한 환경이기에 가방 한 켠에 담아가는 나의 일상의 내용을 바꿔 담기엔 좀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이 수고를 감내하는 것은 나의 삶과 이 세상에 긍정적인 울림을 줄 수 있을 거란 기대와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용기 있는 실천을 응원하며, 이 제로-웨이스트 여행가방 생긴 여백에 여행지의 설렘을 한가득 싣고 돌아오는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