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키친> 냉장고 없는 부엌을 소개합니다.

2023-03-23

안녕하세요, '더피커' 입니다.



오늘은 성수동 더피커 매장에 다시 돌아온 <제로웨이스트 키친; 냉장고 없는 부엌> 코너 소개와 더불어 냉장고 보관이 필요 없는 과채소 보관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

 


더피커의 공간에는 각 섹션마다 순환의 제로웨이스트적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는데요.


생산에서 폐기에 이르는 건강함을 넘어

생산으로 회귀하는 순환,

그 가치를 담은 대안 제품은 물론,

순환이 그려내는 선의 호흡이 길어질 수 있도록

일상의 지속 가능함을 제안하고 있어요.


생산에서 폐기에 이르는 건강한 흐름이 다시금 선회하여 생산으로 나아가는 순환은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

하지만 이 순환이라는 형태만을 가지고 있다고 모든 물건의 탄생에 박수를 쳐줄 수는 없어요.

재활용이 잘되는 소재임에도 1회용으로 태어난다면 수많은 생산과 수많은 폐기에 지구의 소중한 기력을 헛되이 낭비해버리고 말거에요.


그렇기에 물건은 오래도록 쓰임을 받아 그 순환의 여정이 장대해야만 합니다.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책임감 있게 온전히 사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그 대화의 지점을 만나보세요 :)



그 중 중요한 꼭지인 <제로웨이스트 키친>코너를 소개합니다.

 


Save Food From the Fridge

냉장고로부터 음식을 구하자!


2021년 더피커 서울숲길 매장에서 짧은 6개월의 운영을 하는 동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던 ‘제로웨이스트 키친’코너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사람의 부엌>, <제로웨이스트키친>의 저자이신 류지현 작가님에게 의뢰하여 만들어진 '냉장고 없는 부엌'의 모듈을 이번 매장에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그동안 고민이 참 많았는데요.

지난 매장처럼 친환경 못난이 농산물을 판매하기에는 아직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기에 더피커 동료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손뜨개 인형 과채소로 그 모습을 재현해 보았답니다. :)




식재료 보관선반에는 쓰레기 없는 부엌을 향한 지혜로운 보관방법을 제안하면서 회복되는 나의 주방과 연결하는 경험을 제시하고 있어요.


놓여져 있는 각각의 과채소는 냉장고에 넣으면 냉해를 입거나 쉽게 수분을 잃어 오히려 적합하지 않은 보관방법입니다.

해당 과채소의 특성에 맞는 보관방법으로 세심하게 고려된 선반에 가지런히 보관된 모습에서 부엌운영의 여러가지 힌트를 얻어보세요. :)






냉장고 없이 식재료 보관하는 방법


  • 식재료 보관에는 수분, 직사광선, 공기 3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 수분이 필요한 식재료는 모래, 톱밥, 쌀겨 등을 이용해 수분증발을 막고 채소나 과일을 물 근처에 두고 수분을 보충해 주거나, 채소나 과일을 신문지나 얇은 종이로 각각 싸서 보관하는 것도 좋습니다.

  • 채소나 과일 꼭지에 밀랍을 발라 수분증발을 막는 방법도 있습니다. (배, 멜론, 사과 등)

  • 과채소가 짓무르지 않도록 서로 떨어뜨려 놓고 담은 상자 등에 정기적으로 수분을 제공하는 분무 시스템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말려서 보관하는 식재료는 볕이 잘 드는 곳에, 수분에 약한 채소는 바람이 잘 드는 곳에, 빛에 약한 채소는 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합니다.


🍎사과

  • 사과는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므로 다른 과채소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빨리 익게하지만, 감자와 같이두면 감자에 한해서는 싹이 트지 않는 역할을 함.

  • 열매채소와 같이 넓은 접시에 물을 담고 채반을 올린 뒤 사과를 두면 좀 더 아삭하게 오래먹을 수 있고, 꼭지에 밀랍을 입히면 수분 증발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또 하나 하나 종이로 싸서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방법도 추천.


🥔감자

  • 감자는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껍질이 푸른빛으로 변하거나 싹이 나고 솔라닌이라는 독소의 양이 증가해서 쓰고 얼얼한 맛이 나며 낮은 온도에서 오래보관 해도 쓴맛이 남.

  • 빛이 차단되고 공기는 통하는 바구니나 나무 용기에 보관하거나 성긴 천주머니에 넣어보관하면 2-3주는 싱싱함. 1달 이상 보관해야 한다면 흙이 묻어 있는 감자를 구입하는게 낫고 모래나 톱밥, 왕겨에 묻어서 빛을 차단하고 수분을 보호하며 보관함(모래를 넣고 감자를 서로 떨어뜨려 적당히 넣고 모래로 덮어준다)

  • 오래보관하면 감자에서 수분이 증발해 겉껍질이 마르고 말랑말랑해짐.


🥕당근

  • 당근, 토란, 생강 등 뿌리채소는 용기에 모래(톱밥, 쌀겨)를 담아 보관.

  • 당근처럼 아래로 뿌리가 자라는 뿌리채소는 세워서 보관하며 충전재가 수분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채소가 완전히 잠기도록 깊은 용기를 사용함.

  • 직사광선에 노출된 부분은 보관기간이 짧아지며, 충전재에 보관한 당근은 1주일 정도 보관 가능.

  • 시간이 지나면 모래 안에 있는 부분은 단단하고 위에 노출된 부분은 말랑해지므로 아삭한 부위는 요리에 사용하고, 윗부분은 깨끗이 손질해서 국물 요리에 활용.


🥦브로콜리

  •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셀러리는 수분 함량이 매우 높은 채소라 수분이 있어야 싱싱함이 오래 유지되므로 물에 담궈 보관함.

  • 약간 밑면이 파인 접시에 물을 담고 밑동만 잠기도록 올려주어 조리에 필요한 만큼 작은 송이로 잘라먹으면 남은채소를 걱정할 필요 없이 다 먹을 수 있음.


🍅방울토마토(줄기토마토)

  • 걸어 보관하면 서로 짓무르는 것을 방지해서 오래 보관 가능.

  • 서서히 익으므로 빨갛게 먼저 익은 토마토를 먼저 먹거나 요리로 활용하면 됨.


🍅토마토

  • 적도 가까운 남미 안데스 고산지대 원산지로 냉장보관 시 냉해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12도 보다 낮은 온도에서는 맛을 내는 성분이 사라져 맛도 떨어짐.

  • 토마토는 꼭지를 통해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에 꼭지는 아래로 가도록 뒤집어서 보관해야 좋음.

  • 하지만 공기가 안통하면 꼭지 쪽에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필 수 있어서 통풍이 잘 되도록 해야함.


🍆가지

  • 덥고 습한 인도태생 채소로 냉장고처럼 낮은 온도에 보관하면 저온장애를 입고 갈변하며 맛을 잃음.

  • 옆으로 넓게 퍼진 그릇에 물을 담고 그위에 성긴 채반을 올리고 그 위에 가지를 담으면 그릇에서 물이 증발하면서 채소의 수분을 보호해 줌.

  • 물이 마르지 않도록 그때 그때 채워주고 채소에 수분이 줄어들어 쪼글쪼글 주름이 생기면 바로 요리를 해먹는 것이 좋음. 혹은 큼직하게 잘라 햇볕에 말려 냉동보관하며 국물요리나 무침에 사용할 수 있음.

  • 가지 꼭지에 밀랍을 바르면 수분 증발을 지연시켜 조금 더 오래보관할 수 있어 최대 3-4주 보관 가능.


🥬파

  • 파는 그늘에서도 잘 자라고 추위에도 강해 다양한 방법으로 보관 가능.

  • 푸른 윗 부분을 자른 파는 유리용기에 물을 넣어 보관하며, 물은 파 뿌리가 잠길 정도도로 조금만 넣고 약 2주 정도 보관 가능.(물은 매일 갈아줌)

  • 파는 시간이 지나면 겉잎부터 점점 마르므로 요리 전까지 벗기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면 안쪽의 싱싱한 파로 요리하도록 함.


🧅양파&마늘🧄

  • 그물 주머니에 매달아서 보관 (구멍난 스타킹 이용 가능)

  • 껍질이 수분 증발을 막아주어 먹기 전까지 껍질을 까지 않도록 함.

  • 습기에 약해서 통풍이 중요하므로 통풍이 되지 않는 냉장고는 양파와 마늘보관에 적합하지 않음.


🍠고구마

  • 저온에 약한 대표적인 식재료로 12도 이하에서는 상태가 안좋아지므로 구입 후 하루이틀 정도 그늘에 두고 표면에 남아 있는 수분을 말려주도록 함.

  • 통풍이 되도록 뚜껑이 있는 바구니에 담고 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함. (최대 3-4달 저장 가능)

  • 개당 종이로 싸서 보관하면 불필요한 수분이 종이에 흡수돼 곰팡이 예방에 도움됨.


🍽️호박&단호박

  • 호박, 수박, 멜론 등 박과 채소는 저온 장애를 쉽게 입기 때문에 상온 보관함.

  • 단단한 껍질 덕에 건조한 상황에도 최대 약 3-4개월 보관이 가능.

  • 직사광선이 많이 들지 않는 곳에 통풍이 되도록 하고 서로 떨어뜨려 펼쳐서 보관함.



우리는 필요한 만큼만 구입해도 되는 식재료를 끊임 없이 사서 커다란 냉장고에 넣습니다. 무엇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을 만큼 꽉 찬 냉장고 속에서 썩은 식재료는 버려지고다시 구입한 식재료가 자리를 채웁니다. 신선한 식재료는 생명입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저온장애를 입는 식재료까지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식재료를 낭비 없이 건강하고 오래먹는 친환경 식생활을 실천해 보아요 :)



자, 과채소별 보관방법에 대해 읽어보니 어떠세요. :)

그동안 냉장고 속에 모든 과채소가 보관되어 있지 않았나요?


살아 숨쉬는 과채소도 장소에 맞게 보관해주면 오래도록 더욱 풍성한 맛과 영양이 담겨 보다 건강하게 맛보실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성수동 더피커 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제로웨이스트 키친> 코너를 구경하며 각자가 꿈꾸는 지속 가능한 주방에 대한 모습을 그려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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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순환의 제로웨이스트,

연결하고 화해하는 환경적 메시지를 담은

더피커의 이야기를 꾸준히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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