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보수 클래스_실전편!
더피커 공간 정리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어요.
촘촘히 마음을 쓰고 손으로 작업했던 공간을 하나하나 해체하며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는데요.
작별인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곳으로 흘러가 또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음 삶 터를 함께 고민해주는 것이겠지요. :)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더피커 공간의 가구와 집기를 가져가시는 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공간을 애정으로 소통하고 싶으신 분들은 누구나 참여해 주세요.
◾ 클래스 명 : 집 안 보수 클래스_실전중심
◾ 일시 : 2024년 9월 7일(토) 오후 1시~오후 3시 30분
◾ 장소 : 다소 휑해진 더피커 공간 (성동구 왕십리로 14길 9)
◾ 인원 : 최대 5인
◾ 참가비 : 40,000원
🔨 벽 타공과 선반 달기
_관련 작업의 안전교육과 사용되는 공구와 부자재 설명
그리고 직접 벽타공을 해보는 실습이 진행됩니다
💡 전등 교체
_관련 작업의 안전교육과 사용되는 공구와 부자재 설명
그리고 직접 전등과 전구를 교체해보는 실습을 진행합니다
🚿 수전 교체
_관련 작업의 안전교육과 사용되는 공구와 부자재 설명
그리고 싱크대 수전을 교체해보는 실습을 진행합니다
아주 소소한 기술들이지만, 삶 터와의 소통에 커다란 역할을 할거예요. :)
*주의*
<공간에 대한 글이 맞지만 꼭 읽을 필요까지는 없는 긴 글>
며칠전 다큐멘터리 영화 <문명의 끝에서>의 임기웅 감독님과의 식사자리에서,
최초의 아파트형 탄광 사택인 '화광 아파트'의 철거를 장례식으로 진행했다는 이야기를 듣게되었는데요.
공간이 제 역할로 지속되지 못하는 것이나 보존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크게 작동했던 이야기였지만,
무엇보다도, 오랜 세월 삶의 공간으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준 공간의 죽음에 대해,
아파트 동판을 영정 사진 삼아, 아파트의 전경을 그린 그림을 상여 삼아 장례를 치뤄준 이야기는
공간과의 작별 인사를 긴 호흡으로 나누고 있는 저에게 공감을 작동 시킨 참 뜻 깊은 이야기였습니다.
물건이든 공간이든, 그들만의 여정의 끝을 '쓰레기'로 규정지을지 '죽음'으로 규정지을지는
그들을 대하는 나의 삶이 결정 짓는게 아닐까요?
시간이 지날 수록 감가상각에 의해 그 가치가 점차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경제방식의 평가를 벗어나,
낡을 수록 재건축이라는 목표지점에 다다르며 부의 반등을 약속하는 '부동산'으로 공간을 대하는 사람과,
삶에 쉼을 주고, 삶이 작동하게 하는 대상으로서 공간과 소통하며 시간이 쌓여가며 낡아가는 부분에 나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유지, 보수, 수리라는 정을 나눈 '삶 터'로 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와 공간의 그 '사이'는 무엇으로 규정될지 다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당연히 무엇이 공간을 대하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편가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나의 사적인 공간을 규정하는 방식은 당연하게 나의 삶의 온도와 방향을 정할 수 밖에 없겠죠.
그렇기에 물건을 대하고, 공간을 대하는 우리의 사고방식을 다시금 점검하고
또한 그 사고방식의 모양을 닮은 우리의 삶이 작동할 수 있도록,
'생활기술'에 관심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
집 안 보수 클래스_실전편!
더피커 공간 정리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어요.
촘촘히 마음을 쓰고 손으로 작업했던 공간을 하나하나 해체하며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는데요.
작별인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곳으로 흘러가 또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음 삶 터를 함께 고민해주는 것이겠지요. :)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더피커 공간의 가구와 집기를 가져가시는 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공간을 애정으로 소통하고 싶으신 분들은 누구나 참여해 주세요.
◾ 클래스 명 : 집 안 보수 클래스_실전중심
◾ 일시 : 2024년 9월 7일(토) 오후 1시~오후 3시 30분
◾ 장소 : 다소 휑해진 더피커 공간 (성동구 왕십리로 14길 9)
◾ 인원 : 최대 5인
◾ 참가비 : 40,000원
🔨 벽 타공과 선반 달기
_관련 작업의 안전교육과 사용되는 공구와 부자재 설명
그리고 직접 벽타공을 해보는 실습이 진행됩니다
💡 전등 교체
_관련 작업의 안전교육과 사용되는 공구와 부자재 설명
그리고 직접 전등과 전구를 교체해보는 실습을 진행합니다
🚿 수전 교체
_관련 작업의 안전교육과 사용되는 공구와 부자재 설명
그리고 싱크대 수전을 교체해보는 실습을 진행합니다
아주 소소한 기술들이지만, 삶 터와의 소통에 커다란 역할을 할거예요. :)
*주의*
<공간에 대한 글이 맞지만 꼭 읽을 필요까지는 없는 긴 글>
며칠전 다큐멘터리 영화 <문명의 끝에서>의 임기웅 감독님과의 식사자리에서,
최초의 아파트형 탄광 사택인 '화광 아파트'의 철거를 장례식으로 진행했다는 이야기를 듣게되었는데요.
공간이 제 역할로 지속되지 못하는 것이나 보존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크게 작동했던 이야기였지만,
무엇보다도, 오랜 세월 삶의 공간으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준 공간의 죽음에 대해,
아파트 동판을 영정 사진 삼아, 아파트의 전경을 그린 그림을 상여 삼아 장례를 치뤄준 이야기는
공간과의 작별 인사를 긴 호흡으로 나누고 있는 저에게 공감을 작동 시킨 참 뜻 깊은 이야기였습니다.
물건이든 공간이든, 그들만의 여정의 끝을 '쓰레기'로 규정지을지 '죽음'으로 규정지을지는
그들을 대하는 나의 삶이 결정 짓는게 아닐까요?
시간이 지날 수록 감가상각에 의해 그 가치가 점차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경제방식의 평가를 벗어나,
낡을 수록 재건축이라는 목표지점에 다다르며 부의 반등을 약속하는 '부동산'으로 공간을 대하는 사람과,
삶에 쉼을 주고, 삶이 작동하게 하는 대상으로서 공간과 소통하며 시간이 쌓여가며 낡아가는 부분에 나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유지, 보수, 수리라는 정을 나눈 '삶 터'로 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와 공간의 그 '사이'는 무엇으로 규정될지 다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당연히 무엇이 공간을 대하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편가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나의 사적인 공간을 규정하는 방식은 당연하게 나의 삶의 온도와 방향을 정할 수 밖에 없겠죠.
그렇기에 물건을 대하고, 공간을 대하는 우리의 사고방식을 다시금 점검하고
또한 그 사고방식의 모양을 닮은 우리의 삶이 작동할 수 있도록,
'생활기술'에 관심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